한국당, 曺청문회 '일단 예정대로'..'보이콧' 유보(종합2보)

2019. 8. 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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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보이콧'을 검토했던 자유한국당이 28일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일단 방침을 정했다.

또 김태흠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청문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조 후보자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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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지도부 보이콧 기류 속 역풍 의식한듯
'청문회가 효율적 대여투쟁 전략', '보이콧 명분 부족' 내부 반대도

(용인=연합뉴스) 이한승 이은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보이콧'을 검토했던 자유한국당이 28일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일단 방침을 정했다.

당내 반대 의견에 덧붙여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의식한 결과다. 당장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무력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여야 합의대로 내달 2∼3일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검증할 계획이다.

의총 결과 설명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긴급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xanadu@yna.co.kr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 연찬회 도중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조 후보자 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그 이유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조 후보자를 '피의자'로 규정하며 '검찰 수사 대상이 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보이콧 카드를 꺼냈다.

나 원내대표는 긴급 의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에 대한 강제 수사가 시작됐는데 역사상 피의자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었다"면서 "청문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게 맞는지 지도부로서는 심각한 고민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청문회 보이콧을 통해 임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긴급 의총에서는 '보이콧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 책무인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고, 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게 보다 효율적인 대여(對與) 투쟁 전략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과 약속한 청문회를 실시하는 게 맞다"며 "민주당이 '청문회 보이콧' 프레임을 들고나오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덮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김태흠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청문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조 후보자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의문 제창하는 자유한국당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제창하고 있다. xanadu@yna.co.kr

긴급 의총 등을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한 원내지도부는 청문회 보이콧 논의를 보류키로 했다.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달 2∼3일 청문회에 참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회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문회 보이콧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청문회 보이콧 문제와 관련, "피의자로 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하는 게 맞느냐, 국가적인 망신이 아니냐는 차원에서 논의했던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 상황,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의 선거제 개혁법안 처리 여부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청문회 보이콧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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