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천만 원' 역대 최대 통행료 체납왕 체포..잠복에 덜미

2019. 8.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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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속도로 통행료를 7천만 원이나 체납한 역대 최대 '체납왕'이 지난 5월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잠복수사 끝에 체포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관 두 명이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차량 번호판은 앞뒤가 다릅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구간을 무단 통과해 통행료 7천만 원이 체납된 차량입니다.

40대 운전자는 3년 6개월에 걸쳐 경남과 충청권을 넘나들며 430번이나 요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남성은 하이패스 차선에 차단기가 없고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번호판을 바꿔 단 탓에 검거는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민병인 /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 본부 체납과장 - "차량 특징을 분석했어요. 일일이 지나가는 차량을 대조한 결과 차량을 단속하게 됐습니다."

운전자의 얼굴까지 파악한 끝에 검찰 출석 통보 1년 만인 지난 5월 잠복 수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단속원 - "CCTV에 찍힌 운전자의 얼굴과 차량에 흠집 난 부분을 추궁한 결과 (남성이 혐의를) 인정하게 됐습니다."

하이패스를 20번 넘게 무단 통과하면 상습 미납 차량으로 분류돼, 운전자한테는 실제 통행료 730만 원의 10배가 부과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편의시설 부정이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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