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STOP!" 서울대 촛불집회..총학 "불평등 세습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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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목소리가 캠퍼스 한 켠을 뒤덮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정의와 공정을 외쳤던 조 후보자가 그 가치를 완전히 배반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대 김다민 부총학생회장 역시 "자신의 의혹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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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목소리가 캠퍼스 한 켠을 뒤덮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정의와 공정을 외쳤던 조 후보자가 그 가치를 완전히 배반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人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 모인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법무장관 자격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대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연설을 통해 "3년 전 청년들이 분노했던 이유,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대한민국 사회가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지금 분노하는 것은 누구보다 공정과 정의를 외쳐온 조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문제 제기를 '법적 문제는 없다'는 말로 일축하고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문 작성에 지대하게 기여하지 않은 학생에게 제1저자를 부여한 것이든, 고등학생이 2주 간의 인턴 기간 만으로 논문 작성에 지대하게 기여한 것이든 어느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공직자가, 법을 가장 잘 아는 법학자이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불평등을 세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우리는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김다민 부총학생회장 역시 "자신의 의혹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일각에서 불거진 정당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총학 측은 강력하게 맞섰다.
도 회장은 "총학생회의 입장문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순 있지만 마치 총학생회가 저 한 명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처럼, 총학생회장이 특정 정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다"며 "부당한 비난은 총학생회 대표로서 제가 감수하겠지만 서울대 총학생회의 의견, 서울대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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