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차'에서 발암추정물질 권고치 7배 검출.. "티백 빼고 마셔야 안전"

최진주 2019. 8. 29.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이블 방송 등에서 만성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는 돼지감자차에서 권고치의 최대 7배가 넘는 발암추정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902.2~7,331㎍/㎏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그러나 식약처는 돼지감자차를 제품에 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100 분의 1 수준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감자스낵 등 가공식품 아크릴아마이드 검사 결과 “우려 수준 아냐”

돼지감자. 게티이미지뱅크

케이블 방송 등에서 만성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는 돼지감자차에서 권고치의 최대 7배가 넘는 발암추정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차의 티백을 흔든 뒤 티백을 빼고 마시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공식품 1,022건을 수거해 발암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함량을 검사한 결과 노출량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평균 검출량이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1,000㎍/㎏)의 10분의 1 가량인 129㎍/㎏에 불과했다.

권고치를 초과한 제품은 총 20건으로, △과자류 10건(감자 과자 9건) △다( )류 5건 △향신료 가공품 1건 △기타 농산가공품(감자튀김 등) 4건 등이었다. 특히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902.2~7,331㎍/㎏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그러나 식약처는 돼지감자차를 제품에 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100 분의 1 수준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문귀임 과장은 “돼지감자에 환원당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아크릴아마이드가 더 많이 생성된다”고 설명하고, 약 80℃ 물 100㎖를 부어 1,2분 경과 후 티백을 수회 흔든 뒤 티백을 잔에서 빼고 마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등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고온으로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이다. 이 때문에 미국 등 해외나 국내에서 기준치 대신 저감 권고치를 제시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발암성이 확인됐으나 아직 인체 유해성은 확인되지 않아 국제암연구소가 ‘인체 발암 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