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여론전, 이번엔 '한국언론사망'.."신뢰도 전세계 최하위"

장영락 2019. 8. 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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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지지층과 반대층의 검색어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한국언론사망이라는 검색어도 등장했다.

29일 정오를 즈음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언론사망'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사망 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글에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정의가 무엇이냐?"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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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지지층과 반대층의 검색어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한국언론사망이라는 검색어도 등장했다.

29일 정오를 즈음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언론사망’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앞서 ‘조국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등의 검색어를 순위에 올리며 여론전에 힘을 집중시켰던 여권 지지층이 언론에 대한 비토를 새 검색어로 선택한 것이다. 조 후보자와 관련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행태에 대한 반발이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 검색어와 관련된 성명서 형태의 이미지도 빠르게 확산됐다. 한국언론사망 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글에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정의가 무엇이냐?”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성명은 “언론의 자유도가 올라가도 신뢰도는 4년 연속 전세계 최하위”이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해마다 발표하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결과를 거론하기도 했다. 올해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언론 신뢰도는 22%에 그쳐 3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꼴찌다. 한국은 해당 리포트에서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4월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는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41위였다. 지난 정부 시절 한국 언론 자유지수는 70위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성명은 “당신들이 쓴 기사에 대해 책임지라. 함부로 펜대를 굴리지 말라”며 언론의 책임윤리를 거듭 요청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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