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홍콩 시위 지지하고 싶으나 中 보복이 두려워..

박형기 기자 2019. 8. 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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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콩 민주화 시위를 확실하게 지지하는 나라는 의외로 소수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일국양제는 속임수라며 중국을 비판하는 한편 홍콩의 시위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 각국은 국내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중국의 보복이 두려워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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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홍콩 시민 수천명이 경찰의 성희롱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현재 홍콩 민주화 시위를 확실하게 지지하는 나라는 의외로 소수다.

중국과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홍콩의 식민종주국이었던 영국, 그리고 양안관계가 껄끄러운 대만 등이다.

미국은 자유진영의 맏형답게 국무부 성명을 내는 방식 등으로 홍콩의 시위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홍콩의 식민종주국인 영국도 중국에 1997년 반환 당시 약속했던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일국양제는 속임수라며 중국을 비판하는 한편 홍콩의 시위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국가들은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각국은 국내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중국의 보복이 두려워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유럽 의회는 지난 7월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며, 중국이 홍콩의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개별 국가 명의로 성명을 낸 나라는 영국을 제외하고는 없다.

가을이 되면 유럽 각국 의회가 개막된다. 유럽 각국은 정부가 홍콩 시위에 지지를 표명해줄 것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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