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文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공식 사과

박소현 2019. 8.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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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라인스토어에서 약 2시간 동안 판매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는 라인의 '스티커 검토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 및 사용중지된 상태다.

라인은 29일 오후 12시30분께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문제의 스티커는 10개 판매됐지만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금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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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라인스토어에서 약 2시간 동안 판매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는 라인의 '스티커 검토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 및 사용중지된 상태다.

라인은 29일 오후 12시30분께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라인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스티커는 28일 20시경부터 판매됐고, 라인은 28일 21시경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21시 58분 스티커를 즉시 삭제 조치했다"면서 "현재는 판매 및 사용 금지 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한다"면서 "하지만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라인은 전 세계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특정 인물, 국적에 대한 비방,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나,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금지해왔음에도 이번 문제가 생긴 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다 삭제된 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뉴스 1 제공

문제의 스티커는 문 대통령 사진을 기괴하게 변형해놓은 그림과 함께 일본어 말풍선으로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을 달아놨고 네티즌이 발견해 신고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서 촉발된 일본의 한국 경제보복 조치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 극우 세력 주장을 담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라인 측은 스티커를 게재한 이용자 국적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의 스티커는 10개 판매됐지만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금지 조치됐다.

한편 라인은 일본·대만·태국·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명에 달하는 SNS 메신저다. 일본에서는 라인 월간 이용자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 국민 메신저다. 이들 국가에서는 라인 메신저와 함께 라인 스토어가 운영된다.

네이버 라인 사과문 이미지 캡쳐.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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