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선일보 지소미아 관련 보도에 "외신발 가짜뉴스 받아써"

입력 2019. 8.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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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과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허구를 근거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 보도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의 과거 소송에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내용의 보도, 주영훈 경호처장의 아내가 경호원들의 체력담당 교관에게 개인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 보도 등도 잇따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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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 겨냥해 "허구를 근거로 상상의 나래" 비난
조국 웅동학원 관련 보도·경호처장 의혹 보도 잇따라 반박.."정직한 사실 알려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가 2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과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허구를 근거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 보도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의 과거 소송에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내용의 보도, 주영훈 경호처장의 아내가 경호원들의 체력담당 교관에게 개인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 보도 등도 잇따라 반박했다.

청와대가 특정 언론사의 기사 여러 건을 동시에 공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TV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일보의 각 보도를 차례로 열거하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우선 조선일보의 지소미아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보도에서 NHK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는 연장 4명, 종료 3명의 의견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종료 결정이 났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했다.

조선일보는 그러면서 '청와대는 완벽한 소설이라고 부인했으나, NHK 보도가 맞는다면 결국 문 대통령의 뜻이 파기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고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로 제시했던 NHK 보도 자체가 허구"라며 "이 기사는 허구를 근거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NHK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외신발 가짜뉴스를 받아쓴 것"이라면서 "한국 언론으로서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과거 문 대통령이 웅동학원에 35억원대 대출을 해줬다 못받은 동남은행의 파산관재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취지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의도를 갖는 비방성 기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당시 동남은행 파산관재인을 맡아 적법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웅동학원 이사장의 아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는 사실은 파산관재인 업무 수행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사 제목에 '단독'이라고 표시해 마치 특종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문 대통령과 웅동학원, 조 후보자 사이에 어떤 부정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무리한 연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가 주 경호처장 아내의 마사지 치료 관련 의혹을 보도한 것에도 고 대변인은 "(조선일보가 지목한) 장소는 체력관리센터로, 마사지 치료는 이뤄지지 않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조선일보는 '지난 정부 때까지는 청와대 직원 가족들은 주말에 한해 연무관(체력단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치 문재인 정부 들어 주 처장이 개인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제도를 바꾼) 것처럼 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연무관은 김대중 정부 이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중반까지 계속 개방됐고, 2015년 3월 개방이 중단된 것을 2017년 5월 환원한 것이다. 마치 특혜성 개방을 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언론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이며, 펜 끝에서 나오는 한 문장은 칼보다 강하다고 한다"며 "국민에게 정확하고 정직한 사실을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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