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韓日 문화장관 "문화 교류·협력은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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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 장관이 최근 양국 간 첨예한 외교 갈등에도 불구하고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체부는 "양국 문화 장관이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한 '한일 축제 한마당' 등 양국 간 문화교류 행사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뜻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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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처 후 첫 장관급 회동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일 문화 장관이 최근 양국 간 첨예한 외교 갈등에도 불구하고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일본 문부과학상은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양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양국 문화 장관은 한일 문화교류가 지속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문화교류·협력을 포함한 한·중·일 3국 간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회의 직후 "양국 간 문화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양국 문화 장관이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한 '한일 축제 한마당' 등 양국 간 문화교류 행사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뜻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정례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한·중·일 문화프로그램 개최, 동아시아 문화도시 로고 공동제작과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서밋 개최 등 구체적인 한·중·일 문화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같은 내용은 한·중·일 장관이 함께 발표할 '인천선언문'에 담길 예정이다.
이번 '한일 문화장관 양자회의'는 30일 열릴 '한중일 문화·관광장관 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 회의다.
한일 문화장관 양자회의에 이어 중일 문화장관 양자회의, 한중 문화·관광장관 양자회의가 진행됐으며, 오후 8시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3국 장관과 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예술제'가 열린다.
한일 문화장관 양자회의는 양국이 한국 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일본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제외,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을 놓고 강하게 충돌한 상황에서 열렸다. 특히 전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조처를 시행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지는 양국 간 첫 장관급 회동인 만큼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받았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한중일 문화·관광장관 회의'와 부대행사에는 박양우 장관, 뤄수강(락<各+새추>樹剛) 중국 문화여유부장,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문화)과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관광)이 참석한다.
3국 장관이 한자리에 앉는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와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는 30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열린다. 회의를 전후해 공동선언문 서명식과 동아시아문화도시 선포식, 우의를 다지는 '한중일 관광교류의 밤'도 진행한다.
원래 해마다 따로 진행해온 문화·관광장관 회의를 연계해 한자리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문화장관 회의에서는 문화 분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관광장관 회의에선 3국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각각 논의했다.
올해 회의도 한중일 문화·관광장관 회의의 기본 취지와 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일 외교·무역 갈등이 3국의 문화·관광 분야 협력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거나 영향을 차단하는 방안이 협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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