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개씩 나오는 오염수 탱크..이걸 다 바다에?
[뉴스데스크] ◀ 앵커 ▶
현장에 다녀온 조희원 기자 나와있는데요.
궁금한 점들 몇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조기자, 요즘 한일 관계나 오염수 문제 문제로 참 민감한 상황인데, 원전에 어떻게 들어가게 된건가요?
◀ 기자 ▶
네. 저도 들어갈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취재 요청을 한 건데요.
다행히 허가가 나서 이번 취재와 함께, 에너지 문제 등 여러가지를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보니까 원전 안에서도 방호복을 입지 않았던데, 그냥 들어가도 괜찮은 건가요?
◀ 기자 ▶
저희가 원자로 주위 Y-존을 취재하긴 했지만, 안에 들어간 건 아니어서 규정에 따라 방호복을 입진 않았구요.
안에 오래 머물지 않아서, 방사선 피폭량은 미미했습니다.
◀ 앵커 ▶
아까 보니까 원전 안에 오염수 저장탱크가 상당히 많더라구요.
이게 총 몇개나 되던가요?
◀ 기자 ▶
네. 지금 이 탱크인데요.
한 개 용량이 1천 3백톤인데, 이게 9백개 가까이 됐습니다.
곱해보면, 저장된 오염수 양이 117만톤으로 계산되는데, 일본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115만톤과 일치하는 양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저 대형탱크 9백개를 다 바다에 쏟아붓겠다는 거잖아요.
일본이 어제도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죠?
저희가 직접 눈으로 보고 나니까 그 심각성이 더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기자, 후쿠시마 인근 주민들도 직접 만나 봤다구요.
◀ 기자 ▶
네. 원전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오쿠마정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이 70대 할아버지는 올해 4월 정부의 거주 허가가 나서 집에 돌아왔다는데요.
가족들은 거부해서 혼자만 왔고,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 정부 검사에서 방사능이 검출 안 됐다고 해서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급하게 거주 제한 등을 풀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후쿠시마에 돌아와 살고는 있는데, 그래도 방사능에 대한 근본적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희원 기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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