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클라우드 게임 해보니.. 결정적인 순간 '버벅'

박흥순 기자 2019. 8. 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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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7일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20~40대 남성을 겨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손민선 LG유플러스 5G 신규서비스 담당은 "게임 중독이 사회적 이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19세 미만은 가입할 수 없다. 서비스 타깃은 20대 남성과 돌아온 게이머인 30~40대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체험한 LG유플러스의 지포스 나우 서비스는 대체로 고개를 끄덕일 만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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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나우로 축구게임을 시연해봤다. /사진=박흥순 기자

지난 8월27일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20~40대 남성을 겨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사용자가 자신의 PC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저사양의 PC로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PC, 모바일 등 디바이스의 자원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받는다. 사용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LG유플러스와 손잡은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부문 세계 최대 기업으로 ‘지포스’ 시리즈로 유명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가 절대적이다. 지포스는 PC방 시장 점유율 99.97%에 달할만큼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성능을 믿기 때문에 손을 잡게 됐다”고 협력 이유를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9월부터 10월 말까지 5G 고가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9월부터 지포스 나우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 플랫폼 ‘스팀’ 계정 ▲지포스 나우 계정 ▲LG유플러스의 5G요금제 가입자(9만5000원 이상)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게임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고가의 디바이스를 구입할 필요는 없으나 매달 비싼 이용요금을 내야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19세 미만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손민선 LG유플러스 5G 신규서비스 담당은 “게임 중독이 사회적 이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19세 미만은 가입할 수 없다. 서비스 타깃은 20대 남성과 돌아온 게이머인 30~40대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시연에 5G망 대신 와이파이를 사용했다. /사진=박흥순 기자

◆결정적인 순간 ‘버벅’

이날 LG유플러스 본사 사옥 1층에는 지포스 나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기자가 체험한 LG유플러스의 지포스 나우 서비스는 대체로 고개를 끄덕일 만한 수준이었다. 모든 세팅이 완벽하게 돼 있었기 때문인지 게임을 실행하기 까지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체험존에서는 아직 불안정한 5G망 대신 와이파이망을 사용해 체험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물론 아직 서비스 도입 전인 만큼 원활한 정도의 플레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굳이 표현하자면 로딩속도는 하드디스크에 게임을 설치한 수준이었으며 지연은 버튼입력부터 동작까지 0.1초 정도차이가 났다. 이는 서비스를 출시 전 보완해야 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자는 시연 단말기에 준비된 스팀계정으로 축구게임을 즐겼다. 17년 전부터 즐겼던 게임이라 익숙했기 때문에 게임을 더 잘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을 시작하는데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다.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 명확했고 한글화도 완벽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탈이 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프레임 드랍’이 발생했다. 지연도 평보소다 길어졌다. 버벅이는 과정에서 골을 넣긴 했으나 신나지 않았다. 게임이 결정적인 순간에 끊겨서인지 ‘내가 골을 넣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게임을 즐기는 데 이런 성취감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물론 FPS, 축구게임, 대전격투처럼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장르가 아닌 스토리 위주의 게임을 즐길 때 클라우드 게임은 최적화된 플랫폼임이 분명하다. 화장실에서도 누워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어지간한 게임 마니아가 아니라면 서비스 가입은 조금 유보해 둘 것을 권한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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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soo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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