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10일 디데이 확정.. 이번엔 혁신 나올까?

박원익 기자 2019. 8.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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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밝혔다.

업계에선 애플이 이번 이벤트에서 차기작인 아이폰11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급형인 아이폰XR 후속작으로 다양한 색상의 기기를 공개할 것이란 해석 외에도 과거 애플 공식 로고였던 무지개색 사과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아이폰 뒤편 로고 색깔을 무지개색으로 적용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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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이벤트 공식 초대장 발송…아이폰11 공개 전망‘혁신 한정’ 문구 넣어…디자인 교체 예상

올해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왼쪽)과 2018년 초대장. 올해는 다양한 색상을 활용했고, 애플 로고를 이용해 제품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을 암시했다. /애플 제공

‘혁신만 입장 가능합니다(By innovation only)’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밝혔다. 애플은 29일(현지 시각) 미디어를 대상으로 "9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개최하는 특별 이벤트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초대 한정(By invitation only)’이라는 표현을 패러디해 ‘혁신 한정(By innovation only)’이란 문구를 넣었고, 고유의 사과 로고에 다섯 가지 색을 입혀 다양한 색상의 아이폰을 공개할 것을 암시했다.

확 달라진 초대장… 장소보다 제품에 무게

업계에선 애플이 이번 이벤트에서 차기작인 아이폰11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셜 이벤트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매년 9월 신작 스마트폰을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올해 초대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안내 문구다.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무게를 실었다.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한다’는 관용어구에서 ‘초대’란 단어만 ‘혁신’으로 바꾼 형태다. 행사장에 혁신만 가득할 것이란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해 ‘더 스페이스십(the Spaceship)’으로 불리는 원형 신사옥을 강조하는 ‘둥글게 모이자(Gather round)’라는 메시지를 제시한 바 있다. ‘어울리다(Get around)’라는 관용어구와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어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올해와 달리 제품보다는 장소에 포커스를 맞췄다.

초대장에 들어간 로고 색깔과 이미지에 관한 추측도 여러가지로 제기되고 있다. 보급형인 아이폰XR 후속작으로 다양한 색상의 기기를 공개할 것이란 해석 외에도 과거 애플 공식 로고였던 무지개색 사과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아이폰 뒤편 로고 색깔을 무지개색으로 적용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2017년 초대장에 사용된 이미지의 경우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의 기본 배경 화면 색상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디자인 변화 유력… 트리플 카메라 탑재 전망도

그래픽=정다운

신형 아이폰은 보급형인 아이폰XR과 고급형인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의 후속작 3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급형 아이폰에는 맥북처럼 ‘프로(pro)’ 명칭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플은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2년마다 디자인을 바꿔왔기 때문에 올해 디자인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작년의 경우 2017년 공개한 아이폰X의 디자인을 유지한채 성능만 개선한 아이폰XS를 공개했다.

고급형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디자인과 성능 변화를 줬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프로 모델의 경우 최초로 후면에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시야각이 넓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통상 9월 행사 때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도 공개했다. 올해는 재질이 단단한 티타늄 모델이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 아케이드, 애플TV+ 등 애플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구독형 게임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가격을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특별한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글로벌 고급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면서 최근 아이폰 판매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3852만2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471만5100대)보다 600만대 이상 줄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아이폰을 교체해도 업그레이드의 이점이 너무 적다 보니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고 있다"며 "애플은 서비스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등 비즈니스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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