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수사 '함구령'..정치 일정 관계없이 '수사'

하누리 2019. 8. 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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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직접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낸 모양샌데요,

검찰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번 수사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졌다고 하는데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여권에 이어 청와대도 검찰 수사를 성토하는 분위긴데.. 검찰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검찰은 조국 후보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부터, 이런 반응을 예상한 것 같습니다.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압수수색 당일, 일종의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이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도록 조용히 진행하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 수사에 대해 검찰이 입을 꼭 닫은 모습입니다.

오늘(30일) 한 변호사는 검찰이 압수수색 당일 입수한 자료 내용을 기자들에게 알렸다며 검찰 관계자들을 공무상기밀누설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끝나고 검찰 직원들이 모두 빠져나간 현장에서 취재가 이뤄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청문회가 끝날때까지 검찰 수사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죠?

[기자]

네, 검찰은 정치 일정과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치권의 주장에 수사를 멈추는 것이 오히려 더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 모 센터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 인턴십과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동시에 압수물을 복구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 후보자는 아직 변호사 선임도 안 했습니다.

다만 조 후보자 가족이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일 때, 그 아래에서 일을 했죠.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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