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극우단체, 오늘(31일) 외따로 '조국 규탄' 집회

입력 2019. 8. 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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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서울대 교수 복직 반대했던 학내 극우단체 '트루스포럼'이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트루스포럼은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23일·28일 열린 서울대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태극기 지지세력의 입장을 배제했다며 31일 오후 5시 독자적인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 학생들이 주도한 23일·28일 촛불집회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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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복직말라" 대자보 붙였던 그 단체
총학서 정치색 배제하자 독자적 집회 열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가운데 조 전 수석의 최근 행보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담은 대자보가 교내에 나란히 붙었다. 8일 서울대 교내에는 "교정에서 조국 교수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으로 조 전 수석을 옹호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앞서 보수를 표방하는 학생단체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부착한 "조국 교수님,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대자보 바로 옆이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통로에 부착된 찬반 대자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서울대 교수 복직 반대했던 학내 극우단체 ‘트루스포럼’이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23일 규탄집회와는 무관한 집회다. 총학이 정치색을 배제하는 집회를 표방하자 독자적인 촛불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루스포럼은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23일·28일 열린 서울대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태극기 지지세력의 입장을 배제했다며 31일 오후 5시 독자적인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일 조 후보의 교수 복직을 반대하는 ‘조국 교수님,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올리며 서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국 교수 사퇴를 촉구하는 서울대인 모임’ 등록을 받았다. 이후 학내에 ‘교정에서 조국 교수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맞불 대자보도 붙었다.

트루스포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태극기 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단체다. 집회를 앞둔 이들은 “틀딱이라고 놀림받는 분들은 정의를 빙자하는 평등 사기꾼들의 거짓 선동과 민낯을 인생의 경험을 통해 조금 먼저 깨달으셨을 뿐”이라며 “수십만이 모여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그저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되었던 그분들의 냉가슴을 풀어드릴 때”라고도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 학생들이 주도한 23일·28일 촛불집회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23일, 28일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발언은 제지되고 태극기는 퇴장을 요청 당하는” 상황 때문에 독립적인 집회를 진행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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