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학 동창 조국, 옛정 생각해 봐주려 했는데 까도 까도 끝없어"

현화영 2019. 8. 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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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부산에서 가진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조국 후보와 대학교 동창인데, 옛정을 생각해 봐줄까 했는데 까도 까도 끝이 없다"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작심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이 정권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쪽에서 인재를 등용하나 봤더니,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 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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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유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 발언 /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 부·울·경이 뭉쳐서 심판해야"
 
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부산에서 가진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조국 후보와 대학교 동창인데, 옛정을 생각해 봐줄까 했는데 까도 까도 끝이 없다”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작심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이 정권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쪽에서 인재를 등용하나 봤더니,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 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부·울·경을 차별하며 힘들게 하는 정권을 이 지역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서울시 구청장 선거(기초단체장 선거)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이기 때문에 ‘차별적 인재 등용’의 사례로 언급되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또 “통계에서 보니 부산 지역 아파트값이 10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라며 “부산, 울산, 경남의 자영업자들, 제조업자들, 그리고 우리 기업인들 다 힘들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엿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이 부·울·경 중 잘 나가는 조국 후보를 (배출해)한 번 기대해 보려고 했다”라며 “저는 조 후보와 대학교 동창(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이다. 옛정을 생각해 봐줄까 했는데 까도 까도 끝이 없다”고 조 후보자를 겨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자녀의 부정입학, 장학금 수령이 용납되나?”라고 물은 뒤 “‘조국 사모펀드’는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증여세를 포탈하려는 줄 알았더니 이 펀드를 통해 관급공사 177건을 따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겠나? 수사받는 장관을 청문회 하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조로남불 정권’이라고 맹비난하며,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거짓말 안 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자기 이익을 위해 나서는 진보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을 파탄내고, 경제를 말아 먹었다. 정권 교체가 답”이라고 강조하며 “정권 교체를 위한 첫걸음은 내년 총선 승리”라고 했다. 그런 뒤 “민주당이 통과시킨 ‘선거법’대로라면 자유한국당은 100석도 얻기 힘들다. 이를 막을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곳 부·울·경 지역에서 나온다”고 지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황교안(사진) 대표도 “조 후보자는 교수 생활만으로 55억원을 모았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모았겠나. 55억원이 동네 강아지 이름이냐”며 “아들과 딸에게 귀족·특혜·특권 교육, 정말 황제 같은 교육을 받게 했다”고 조 후보자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세운 문재인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라며 “이 정부의 패정을 막는 데 함께 해달라”고 외쳤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부산 집회에 2만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31일 오후 12시30분부터는 서울 광화문 인근 사직공원에서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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