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D 불화수소 국산 대체..삼성도 이달 테스트 종료

이정혁 기자 입력 2019. 9. 1. 12:27 수정 2019. 9.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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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 대체 테스트를 끝내고 양산에 본격 적용했다.

일본과 국내 소재업체의 불화수소를 혼용해온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본의 경제보복 전부터 국산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쌍두마차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국산품 완전 대체가 임박한 만큼 일본산 불화수소 의존도는 상당 수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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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최종 테스트' 끝내..삼성디스플레이도 막바지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나노셀 TV에 적용되는 편광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 대체 테스트를 끝내고 양산에 본격 적용했다. 당초 예상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일본산 소재·부품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신호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최종 테스트'를 종료하고 양산에 투입했다.

앞서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전무)은 지난달 24일 기자와 만나 "테스트가 하루아침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해 양산 적용을 위한 테스트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수율이나 원가 절감 측면 등에서 스펙(사양)을 충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불화수소는 국내 한 소재업체가 공급했다.

정확한 순도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플래그십 패널 생산라인에 국산 대체품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달 안에 국산화 테스트를 끝내기로 했다. 현재까지 결정적인 결함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최종 테스트 직후 바로 양산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 국내 소재업체의 불화수소를 혼용해온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본의 경제보복 전부터 국산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은 지난달 12일 열린 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국산화 일정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은 반도체처럼 나노 공정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순도 '99.9999999999%'(트웰브 나인)급의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필요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불화수소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습식식각(고순도 사용, 패널 표면 결함층 제거), 세정(저순도 사용, 유기물·산화물 잔사 및 각종 분진 입자(파티클) 제거) 때 주로 사용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쌍두마차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국산품 완전 대체가 임박한 만큼 일본산 불화수소 의존도는 상당 수준 줄어들 전망이다. 양사는 불화수소 국산화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순도가 담보된 불화수소를 국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다른 소재·부품 분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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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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