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먹어? 말어?

김은령 기자 입력 2019. 9. 1. 13:40 수정 2019. 9. 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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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주일 사이 식품 안전과 관련된 상반된 발표를 내놔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일 정부부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달 29일 감자스낵 등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될 수 있는 제품 1022건을 조사한 결과 검출 수준이 우려할만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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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발암물질 유럽기준치 이상 검출 발표 vs 식약처, 우려 낮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주일 사이 식품 안전과 관련된 상반된 발표를 내놔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일 정부부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달 29일 감자스낵 등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될 수 있는 제품 1022건을 조사한 결과 검출 수준이 우려할만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돼지감자차 등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나왔지만 물에 우려 마시면 섭취량은 기준치를 한참 밑돈다는 설명이다.

이는 불과 일주일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아크릴아마이드 조사 자료'와 상반된 내용이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20일 감자튀김, 감자과자 등 5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제품이 유럽연합(EU)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며 식품군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체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아크릴아마이드 권고 기준을 1000㎍/㎏로 설정하고 2006년 이후 모니터링, 기술지원 등을 통해 저감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의 검사, 발표와는 관계없이 아크릴아마이드 모니터링을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해 검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약처와 소비자원은 안정성 조사에 대한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여서 사전에 소비자원의 발표에 대해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충분히 조율을 할 수 있는 문제였다는 얘기다.

반면 소비자들은 상반된 조사 결과를 놓고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안전, 식품 안전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이와같이 공식적인 정부 기관 발표가 엇갈릴 경우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아울러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식품업계의 경우 식품 안전 문제가 어떤 문제보다도 중요한 이슈다.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됐거나 식품 위생상 문제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제 소비자원이 발표 후 '감자칩 등에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높다'는 내용의 기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됐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안전이나 위생에 관한 문제는 업계 생존이 걸린 만큼 민감한 사항"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보다 신중하게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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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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