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또 사죄했다.. "2차대전 폴란드 공습 잊지 않을 것"

박혜연 기자 2019. 9. 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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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80주년을 맞아 폴란드에서 저질렀던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나는 독일 제국주의에 희생된 폴란드 국민들 앞에 절한다"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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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차대전 당시 국민 600만명 잃어
폴란드 대통령 "나치 독일 공격은 야만적 행위"
1일(현지시간)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80주년 추모식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80주년을 맞아 폴란드에서 저질렀던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나는 독일 제국주의에 희생된 폴란드 국민들 앞에 절한다"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비엘룬은 1939년 독일 나치가 2차대전을 일으킬 때 처음으로 공격을 감행했던 도시다. 영국과 프랑스가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2차대전이 시작됐다.

폴란드는 2차대전 당시 최악의 참상을 겪은 국가다. 전 세계 사망자 5000만명 중 600만명 가까이가 폴란드 국민이었고,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600만명 중 절반이 폴란드 국적이라는 기록도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반인류 범죄를 저지른 건 독일이었다"며 "누구든 이 과거 유럽의 한 전체주의 국가가 저지른 테러 통치가 독일 역사의 단순한 일부분이라고 주장한다면 자기자신에 대한 판단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으로서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한다"며 "우리는 기억할 것이고 역사가 우리에게 지운 책임을 기꺼이 감당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에 대한 나치 독일의 공격을 "야만적 행위"라고 부르며 "전쟁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참석에 감사를 표시하며 "이 행사는 폴란드와 독일 간 우정의 역사 속으로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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