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반인륜적 범죄..당장 철회해야"

이재길 2019. 9. 2.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민족은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우리의 푸른 바다가 핵 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베 패당은 전체 조선민족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깊이 새겨듣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하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시키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이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핵재난을 들씌우려는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만행’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방출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매체는 “국제 환경단체들의 우려대로 조선 동해가 죽음의 바다로, 인류의 재앙거리로 화하는 경우 그 피해의 첫째가는 대상이 조선반도가 될 것이라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저 하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 생태환경도 서슴지 않고 파괴하고 인류를 희생물로 삼아도 무방하다는 일본 특유의 야수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만일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시키는 경우 몇 달만에는 제주도 부근 해역까지 오염되고 1년 안에는 조선동해 전수역이, 나중에는 태평양 전체가 오염되여 인류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세계에는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지만 자국의 리익(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민족의 생존까지 위협하면서 핵오물들을 마구 버리겠다는 나라는 오직 섬나라 야만들인 일본밖에 없다”면서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섬나라 족속들이 오늘날에는 방사능 오염수로 핵재난을 들씌우려 하고 있는 데 대해 온 겨레가 분노의 치를 떨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민족은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우리의 푸른 바다가 핵 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베 패당은 전체 조선민족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깊이 새겨듣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하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시키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통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숀 버니 수석은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도 “후쿠시마 해역은 물론 태평양 연안 국가까지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며 “아베 내각이 우리 바다에 저지르려고 하는 환경 재앙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