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학교 오늘 개교.. 17년만에 첫 공립 특수학교

최민지 기자 2019. 9. 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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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장애인 특수학교인 '나래학교'가 서울 서초구에 개교했다.

서울 내 공립특수학교가 문을 여는 것은 2002년 3월 종로구 경운학교가 개교한 이후17년 만이다.

나래학교와 함께 9월 개교 예정이었던 서진학교는 개교일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현재까지 서울 내 특수학교가 설립되지 않은 자치구는 동대문·성동·중구·용산·영등포·양천·금천구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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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학급·66명 재학.. 아직 7개 자치구엔 특수학교 없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개교한 공립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로 학생들이 조희연 교육감과 교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등교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공립특수학교가 문을 연 것은 2002년 서울경운학교 이후 17년만으로 이번 학기에는 지체장애학생 66명이 다닌다./사진=뉴스1

공립 장애인 특수학교인 ‘나래학교’가 서울 서초구에 개교했다. 서울 내 공립특수학교가 문을 여는 것은 2002년 3월 종로구 경운학교가 개교한 이후17년 만이다. 비슷한 시기부터 설립을 추진 중인 강서구 서진학교, 중랑구 동진학교 등은 주민 민원, 관할 구청의 반대 등에 부딪혀 개교가 미뤄지고 있다.

2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교한 나래학교에는 지체장애학생 66명이 재학하기로 했다.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일주일에 2번 교사가 집으로 방문해 수업하는 방식인 순회학급(13학급)을 포함해 총 27학급이 운영된다. 내년 1학기에 맞춰 정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경우 정원은 35학급 170여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나래학교와 함께 도봉구 도솔학교(구 인강학교)도 사립에서 공립으로 명패를 바꿔달고 문을 열었다. 도솔학교는 24학급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130여명이 다니고 있다.

이로써 서울 내 국·공·사립 특수학교는 총 31곳이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자 1만2700명 중에 4360여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나머지는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등에서 교육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래학교와 함께 9월 개교 예정이었던 서진학교는 개교일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이 학교는 주민 반대가 심해 2017년 장애 학부모들이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며 주목을 끌었던 곳이다. 학교 용지를 지역구(강서을)로 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진학교 터에 한방병원을 짓겠다고 공약해 주민 반대가 거셌다.

당초엔 올 3월 개교 예정이었지만 내진보강설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9월로 미뤄졌고 이후 공사가 지연되면서 11월로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완공이 늦어졌다. 현재 시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11월 완공 후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동진학교는 아직 부지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2012년 12월 설립계획 수립 이후 이듬해 11월 중랑구 묵동 태릉중 교지 내 남는 공간에 지어질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대로 계획이 표류했다. 이후 3년여가 지난 2017년 3월로 개교일이 정해졌지만 중랑구와의 협의가 불발돼 지금껏 개교가 미뤄졌다. 다만 주민 반대는 과거보다 거세지 않은 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 2월 설명회를 열었는데 서진학교 무릎 호소 이후 여론이 많이 바뀌었다"며 "현재는 입지문제로 구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울 내 특수학교가 설립되지 않은 자치구는 동대문·성동·중구·용산·영등포·양천·금천구 등 7곳이다. 시교육청은 2017년 이들 자치구에도
모두 특수학교를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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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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