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롤러블 TV' 전파인증..LG전자 한국판매 초읽기

주성호 기자 2019. 9. 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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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Rolla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한 '적합성평가' 인증을 마쳤다.

국내에 전자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세계 첫 '롤러블 TV'의 한국 판매가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롤러블 TV의 판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처음 발표했듯이 연내 출시 계획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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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전파연구원에서 '적합등록' 인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12일 오후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아 한상범 대표이사(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세계 최초 65인치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 2019.8.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Rolla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한 '적합성평가' 인증을 마쳤다.

국내에 전자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세계 첫 '롤러블 TV'의 한국 판매가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LG전자가 발표한 일정대로 올 연말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65인치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모델명 OLED65R)'은 지난달 29일자로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적합등록' 인증을 받았다.

적합성평가는 전파법에 따라 국내에 가전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세계 최초 롤러블 TV의 국내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업계에선 출시 일정이 조만간 잡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최초로 공개했을 당시에 올해 안으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적으로 전파연구원의 적합성평가 인증을 마친 후에 빠르면 1개월, 늦어도 3~4개월 내에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LG전자가 발표한 연내 출시 계획과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LG전자의 롤러블 TV는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반의 제품이다. 돌돌 말려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사용하듯이 TV를 시청하고 싶을 때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위로 펼쳐 스크린을 만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TV 후면에서 빛을 발산하는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딱딱한 백라이트가 있을 경우 TV를 커브드 방식의 곡선으로 구현하기 어려운데, 올레드는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곡면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첫 롤러블 TV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65인치 4K 올레드 패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파주에서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생산 중이며 기존의 일반 올레드 패널과 비교해선 생산량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판매되는 롤러블 TV의 초도 물량은 1만대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롤러블 올레드 패널은 2020년에 약 1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 약 16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기에 세계 최초 롤러블 TV의 가격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 7월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제품인 88인치 8K 올레드 가격이 5000만원인 점을 감안해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화면 크기는 롤러블 TV가 작지만 핵심 부품인 롤러블 패널의 가격이 8K 올레드 패널보다 비싼 데다가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가격 상승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롤러블 TV의 판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처음 발표했듯이 연내 출시 계획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롤러블 TV를 앞세워 글로벌 3대 산업 디자인 시상식에서 각각 ΔIDEA 금상 Δ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Δ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등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LG전자가 지난 1월 'CES 2019'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뉴스1 © News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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