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손잡고 우주탐사 핵심 기술 개발 본격 착수

김양수 2019. 9.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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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영국 레스터(Leicester)대학교 및 영국원자력연구소(NNL)와 우주탐사용 원자력전지 개발 협력 및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원 융복합양자과학연구소 정영욱 소장과 영국 레스터대학교 부총장보 Iain Gillespie 교수, NNL 수석사업화담당관 Kate Fleetwood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레스터대에서 '우주탐사용 원자력 전원공급시스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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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영국 Leicester大와 원자력전지 공동 개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원자력전지.2019.09.02(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영국 레스터(Leicester)대학교 및 영국원자력연구소(NNL)와 우주탐사용 원자력전지 개발 협력 및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레스터대학교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인 원자력전지 개발 분야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유수 대학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원 융복합양자과학연구소 정영욱 소장과 영국 레스터대학교 부총장보 Iain Gillespie 교수, NNL 수석사업화담당관 Kate Fleetwood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레스터대에서 '우주탐사용 원자력 전원공급시스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우주 원자력전지 시스템과 우주용 장치 관련 연구, 우주용 원자력전지의 인허가 관련 국제표준 수립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담고 있다.

현재 우주용 원자력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으로 후발주자인 한국과 유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원자력전지 교차시험 및 기술교류를 통해 우주용 원자력전지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제표준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영 연구진은 지난 2017년부터 상호기술검토를 통해 상대기관의 기술 수준을 분석, 서로의 강점분야서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전지에 활용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플루토늄(Pu-238)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수급도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유럽우주국에서는 Pu-238의 대체재로 사용후핵연료에서 저렴하게 얻을 수 있고 반감기가 432년으로 Pu-238보다 5배나 길어 장기 심우주 탐사에 적합한 아메리슘(Am-241)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NNL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Am-241 열원을 제조하는 공정을 개발했으며 이를 한국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주선 사고시 동위원소 열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레스터대와 원자력연구원은 각각 카본 복합재를 이용한 보호모듈을 설계해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공력가열 모사를 위한 플라즈마 풍동시험 기술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이, 내충격시험 관련 기술은 레스터대가 앞서 있어 상호 기술협력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손광재 책임연구원은 “이번 MOU는 우리나라의 우주용 원자력전지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먀 "영국과 연구협력을 통해 원자력전지 핵심기술 확보 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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