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 질문 수준" 조국 지지자들, 실시간 검색어로 기자들 비난

김가연 2019. 9. 2. 1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비난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조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기자들 질문 수준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 "이 기자회견은 '기자들 저급한 질문수준 vs 예의가 바르되 단호함으로 의혹을 해소한 법무부장관'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역사상 역대 레전드 기자회견으로 남을 것", "기자회견 본 시민들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한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후 7시15분께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 '법대로조국임명'이라는 키워드가 올랐다/사진=다음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비난했다.

2일 오후 7시15분께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키워드가 올랐다.

이는 오후 7시30분께인 현재까지 진행중인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을 비판하고, 조 후보자를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로 보인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한 누리꾼은 "다음 실시간 검색어 '한국기자질문수준' 1위다"라면서 "정말 기자들 수준 알만하다. 태도는 더 그렇다. 그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또한 "맹탕 기자간담회. 수십만건의 기사가 쏟아졌는데도 도돌이 질문만 하고 있는 기자들"이라면서 "우리나라 언론수준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기레기들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조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기자들 질문 수준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 "이 기자회견은 '기자들 저급한 질문수준 vs 예의가 바르되 단호함으로 의혹을 해소한 법무부장관'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역사상 역대 레전드 기자회견으로 남을 것", "기자회견 본 시민들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한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전, 취재진들을 통해 오후 3시30분부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라며 "그 자리(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는 지난 2009년 딸이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당시에는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 검증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저나 배우자가 만든 게 아니라 아이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 담당 선생님이 만들고 그것에 참여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교수에게 저나 가족 중 누구도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딸이 과거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가족이든 서울대 동창회에 장학금 신청 전화를 하거나 장학회건 환경대학원이건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면서 "아이도 동창회 측으로부터 선정을 연락받았고 어떤 기준인진 알지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