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논문 1저자 등재, 책임교수 재량..10년 전엔 가능"

권지윤 기자 입력 2019.09.02. 20:15 수정 2019.09.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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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 관련 논란, 크게 세 가지로 모아집니다. 1번, 딸이 고등학생 때 어떻게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나. 2번, 서울대, 부산대에서 연속으로 장학금 받은 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 3번, 부인과 자녀들이 10억 5천만 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한 배경은 뭔가, 이렇죠.

하나씩 조국 후보자가 해명한 내용을 보면요, 우선 인턴은 당시에 이명박 정부가 권장한 것이고, 또 담임이 주선해서 하게 됐다, 논문도 지금 보기에는 부적절하지만 당시에는 연구윤리가 약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먼저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딸의 단국대 인턴과 논문 제1저자 등재 관련 질문에 조국 후보자는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그런 인턴십의 제도를 이용할 수 없었던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 점에서 제가 저희 아이가 혜택받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당시에는 상세한 상황을 알지 못했고 인턴십을 권장했던 때였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에 당시의 정부나 학교, 언론 모두에서 인턴십 하라고 대대적으로 권장을 했습니다. '그 제도를 바꾸지 못했다, 왜 어른으로서 그런 제도를 방치했느냐' 비난받아야 됩니다.]

논문 제1저자 등재가 지금 시점에서는 부적절하지만, 10년 전에는 가능했다고도 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당시엔)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시점에 봐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 시점에는 학문 윤리 문제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엄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논문 책임저자였던 단국대 교수의 재량이었음을 지적하면서 딸의 영어 실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저희 아이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편입니다.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 실험성과를 (딸이)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는 지난 2012년에는 번역으로 논문 공동저자로 올리는 것은 "참으로 무지한 소리"라며 일침을 놓으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단국대 교수의 자녀를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시켜줬다는 이른바 '스펙 품앗이' 의혹에 대해서는 "얼굴도 모르고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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