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엄마 몰래 운전한 9세 초등생..차량 3대 충돌

김수연 입력 2019. 9. 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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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살 초등학생이 어머니가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에 운전대를 잡아 큰 사고를 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3대가 파손되고 건물 외벽이 훼손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눈에 봐도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앞바퀴 방향을 돌린 뒤에야 겨우 견인될 정도로 건물에 박힌 상태.

알고 보니 운전자는 9살 초등학생.

어머니가 마트에 장을 보러 간 사이에 운전대를 잡은 것입니다.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6시 32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 3대와 건물 외벽이 파손됐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바로 앞 차량을 들이받고 곧바로 후진해 뒤 차량과 충돌한 뒤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던 차량으로 돌진했습니다.

<인근 주민> "엄마가 얼마나 놀랐겠어…지나가는 사람 다쳤으면 어쩔뻔했어."

<피해차량 차주> "부모들은 항상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애기는 차에다 놔두고 내릴 때도 시동을 끄던가 차 키를 뺏어야죠 어쨌든 간에. 다시는 이런 사고 나지 않게."

서울 동작경찰서는 "부모가 피해자들과 합의하겠다고 진술했으며, 합의가 이뤄지면 사건을 내사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대구에서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부모 차를 몰래 타고 2km를 운행하다 사고를 내는 등 어린이 운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부모들의 적절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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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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