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0조 차환대출시장 개방..카카오뱅크에 날개 달다

김재은 2019. 9. 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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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일 정부의 600조원 차환대출 시장 개방 등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기반 인터넷 전문은행이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600조원에 달하는 차환대출 시장에 대해 사실상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유예해줌으로써 카카오뱅크 성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차환시장이야 말로 핀테크 기반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경쟁우위를 가질 확실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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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정부의 600조원 차환대출 시장 개방 등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기반 인터넷 전문은행이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600조원에 달하는 차환대출 시장에 대해 사실상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유예해줌으로써 카카오뱅크 성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차환시장이야 말로 핀테크 기반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경쟁우위를 가질 확실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산업의 성장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LTV DSR을 유예해줌으로써 새로운 판도변화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에 대해선 전통적 은행보다 아마존 형태의 신사업 모델인 점을 고려할 때 수익성 보단 성장과 시장지배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 7월말 현재 고객수 1026만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고, 온라인 시장 핵심인 10~30대 계층에선 전체인구의 40%, 40대 역시 25%가 카카오뱅크 고객이 됐다.

서 연구원은 “핀테크 산업을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이유는 오프라인 기반의 금융산업을 온라인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최대 P2P업체인 렌딩 클럽 한 회사가 단기간에 소비자 금융시장에서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도 은행과 핀테크 결합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2분기 25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향후 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카카오뱅크와 같이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제 더이상 간과하기 어려운 변화로 국내 금융그룹의 사업모델 다변화와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수 밖에 없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한 은행과 그렇지 못한 은행간 주가 차별화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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