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식당에서 수건 2장으로 기름화재 진압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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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친목 모임에 참석한 소방관이 모임 장소에서 난 불을 신속하게 진압해 화제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께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 강태성 소방위는 수성구 신매동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하던 중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강 소방위는 "불이 난 것을 본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근무시간이 아니어도 소방관이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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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쉬는 날 친목 모임에 참석한 소방관이 모임 장소에서 난 불을 신속하게 진압해 화제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께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 강태성 소방위는 수성구 신매동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하던 중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강 소방위는 음식점에 있던 손님들을 대피시키며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물 묻힌 수건 2장을 들고 재빨리 주방으로 달려갔다.
식당에 소화기가 있었지만 소화기를 뿌릴 경우 소화 약제로 인해 식당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할 것을 생각했다.
그는 치솟는 불길을 단지 수건을 덮는 방식으로 끄는 데 성공했다.
기름 화재의 특성을 잘 아는 강 소방위가 수건을 물에 충분히 적신 덕에 불길을 단번에 잡을 수 있었다.
강 소방위는 "불이 난 것을 본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근무시간이 아니어도 소방관이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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