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경산상 "韓, 다자외교 무대서 양국문제 거론 말아야"

입력 2019.09.03. 14:08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경산상)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관련 각료급 회의를 앞두고 이 회의에서 한국이 한일 양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세코 경산상의 이날 발언에 대해 이번 방콕 회의에서 한국 대표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공론화할 가능성을 견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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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일본 수출규제 문제 공론화 가능성 견제 의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경산상)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관련 각료급 회의를 앞두고 이 회의에서 한국이 한일 양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코 경산상은 3일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RCEP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7월 초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국제 외교무대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판하고 있는 한국을 겨냥해 "양국 간 문제를 다자외교 무대에서 발언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일관계 악화가 RCEP 협상 진전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RCEP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논의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유무역협정이다.

교도통신은 세코 경산상의 이날 발언에 대해 이번 방콕 회의에서 한국 대표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공론화할 가능성을 견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RCEP 장관회의와 같은달 24~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RCEP 추가회의 때도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일본 측을 상대로 수출규제 철회를 계속 요구했다.

한국 정부가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일본은 "수출관리 제도의 재검토"라는 답변만 되풀이해왔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산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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