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천사' 추석 앞두고 광주 동구에 쌀 기부..4년째 나눔 실천

변재훈 입력 2019. 9. 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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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에서 4년 전 명절 때마다 익명으로 불우이웃에 쌀을 기부한 독지가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나눔을 실천해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 1일 오후 3시께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동구청 청사 현관 앞에 20㎏짜리 쌀 50포대(250만원 상당)를 놓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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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돕겠다'며 2016년 이후 명절마다 쌀 포대 기부..7번째
대인시장 내 독거노인 위한 '천원밥집'에도 틈틈이 쌀 전달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동구는 3일 익명의 기부자가 20㎏ 쌀 50가마(250만원 상당)를 동구청사 현관에 쌓아둔 뒤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의 쌀 기부는 지난 2016년 설부터 이번까지 총 7차례 이어지고 있다. 2019.09.03. (사진=광주 동구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동구에서 4년 전 명절 때마다 익명으로 불우이웃에 쌀을 기부한 독지가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나눔을 실천해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 1일 오후 3시께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동구청 청사 현관 앞에 20㎏짜리 쌀 50포대(250만원 상당)를 놓고 갔다.

동구는 판매용 포장이 아닌 정미소에서 도정을 마친 상태로 쌀이 마대 포대에 담긴 점 등을 토대로 4년전 설 명절부터 쌀을 기부하고 사람이 보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익명의 쌀 기부는 지난 201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작됐다. 이어 올해 추석에도 쌀이 전달되면서 횟수로는 총 7차례, 총 기부한쌀은 20㎏짜리 350포대에 달한다.

구청 직원들이 기부자에 대해 물었으나 배달업체 관계자는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 전달된 쌀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루 쓰였으면 한다"며 독지가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인시장에서 독거노인을 위해 1000원에 음식을 판매하는 '해뜨는 식당'에도 이 독지가가 종종 쌀을 기부하기도 한다"며 또다른 선행을 알렸다.

동구는 전달받은 쌀을 동 주민센터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배분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익명의 후원자에게 깊은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쌀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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