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은 일본 벼.."5년내 100% 국산 대체"
[앵커]
마트에 가서 쌀 고를 때 일본식 이름이 붙어 있는 쌀 포대 보셨을 겁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경기도 이천쌀조차 일본 품종이 많았는데요.
더 우수한 국산 볍씨 품종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농정당국이 5년내 이런 일본 벼들을 전량 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누렇게 익은 벼 위로 콤바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수확에 나선 농부는 풍년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해보다 큽니다.
올해는 일본 품종 대신 국산 품종 볍씨를 심어 수확했다는 기쁨도 더해졌습니다.
<한기원 / 농민> "작년까지는 일본 품종을 재배해서 키가 커서 재배하기가 굉장히 곤란했었는데 이 해들미를 올해 새로 심어보니까 볏짚도 튼튼하고…."
현재 국내 생산 벼는 대부분 국산화됐지만 경기와 충북 지역은 여전히 고시히카리, 아끼바레 등 일본산 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일본 품종은 이제 퇴화해 생산성이 20% 떨어지는데다 병충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일본산이 우수하다는 오래된 인식 탓에 선뜻 품종을 바꾸지 못한 탓입니다.
2003년부터 고품질 국산 볍씨 20종을 잇따라 개발해온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민들의 인식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조승호 /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장> "밥맛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점, 내병성과 자연재해성이 많이 개선됐다는 점, 그와 더불어 농가에서도 재배하실 때 상당히 재배안정성을…"
농촌진흥청은 지속적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전국의 모든 벼 품종을 국산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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