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매니아 주목..내일로 이용연령, 34세까지 한시적 확대

박은하 기자 2019. 9.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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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내일로 이용객들이 열차 안에서 일정을 체크하고 있다 2013년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대헌 기자

열차표 한 장으로 최대 일주일까지 무제한으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이용연령이 오는 12월부터 1년 간 만34세까지로 확대된다. 코레일은 철도를 이용한 여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일로 외에도 다양한 할인혜택과 여행상품을 올 하반기부터 내놓을 계획이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내일로 이용연령은 오는 12월부터 1년 간 현행 만27에서 만34세로 확대된다. 내일로는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6월~8월과 12~2월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올 겨울과 내년 여름, 내년 겨울 시즌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1986년까지는 모두 올 겨울부터 내일로를 이용할 수 있다. 1985년생은 올 12월 내일로 판매 시점에 생일이 지나지 않아야 내일로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올겨울 내일로가 12월 10일부터 발매된다면 1985년 12월 10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부터 이용할 수 있다. 올 겨울 내일로 발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표는 3일권·5일권·7일권 세 종류이며 가격은 각각 3만원, 5만원, 7만원이다. 내일로패스를 갖고 있으면 이용기간 동안 ITX-청춘, ITX-새마을, 새마을, 누리로, 무궁화호의 입석 혹은 자유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다.

내일로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자유여행을 할 수 있어 2007년 도입 이후 20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내일로패스는 여행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여행을 위해 하루 1500장까지만 판매되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260여명 정도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일로는 20대 초반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연령이 대폭 늘어난다고 해도 20대 초반 이용자들이 표를 못 구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용연령 확대를 1년 간 시행해본 뒤 이용실적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2017년에도 내일로 이용연령을 만29세로 확대적용했으나 이용객이 적어 연장하지 않았다.

하나로패스와 유사한 지역한정 KTX 자유이용권도 출시된다. 하나로패스는 6만5000원에 3일간 열차를 무제한 이용하는 상품으로 만18세 이상 내국인들에게 판매된다, 종전에는 ITX-청춘, ITX-새마을, 새마을, 누리로, 무궁화호의 입석·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하나로패스와 유사한 지역·기간 한정 KTX 자유이용권을 발매해 오는 10월 KTX호남선부터 적용할 에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역에 머물면서 여행을 하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달부터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레일데이’로 지정해 KTX기차여행 특가상품을 판매한다. 코레일은 지난 8월 14일부터 휴가철 인기 노선에 철도와 크루즈·호텔 등을 결합한 철도 늦캉스 상품을 출시했고, 9월에는 역사투어 상품도 내놓는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항공권과 KTX 발권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오는 10월 수요가 높은 주요 노선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코레일 자회사 SR은 SRT의 가족할인 대상을 동반 2인에서 3인으로 확대한다.

이번 정책은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을 늘려 하반기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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