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차 판매 56.9% 급감..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 '뚝'

김선영 2019. 9.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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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수입규제 조치 이후 촉발된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8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398대로 전년 동기(3247대)에 비해 56.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차 판매 하락세의 여파로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는 1만812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206대)보다 5.6% 줄었고, 전월(1만9453대)보다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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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7월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의 수입규제 조치 이후 촉발된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8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398대로 전년 동기(3247대)에 비해 56.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674대)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 줄었는데 8월에는 감소폭이 절반 이상 커진 것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일본계 승용차의 누적 판매는 2만7554대로 0.7% 줄었다. 누적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또한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7.7%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작년 같은 달(16.9%)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올해들어 누적 점유율은 18.8%로 작년 동기(15.4%)보다 높다.

브랜드별로는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은 603대로 작년 동기보다 7.7%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38.6% 줄면서 불매운동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렉서스 ES300h도 7월 3위였던 수입차 판매순위가 지난달 10위로 밀려났다. 판매량은 657대에서 440대로 줄었다.

도요타는 542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1% 감소했다. 이밖에 혼다는 138대로 -80.9%, 닛산 58대로 -87.4%, 인피니티 57대로 -68.0%를 기록하며 타격을 입었다.

일본차 판매 하락세의 여파로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는 1만812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206대)보다 5.6% 줄었고, 전월(1만9453대)보다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누적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적은 14만6889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3% 뛰었다. 미국(-38.6%), 영국(-22.9%), 스웨덴(-2.5%), 프랑스(-32.4%), 이탈리아(-15.2%) 등과 대조되는 결과다. 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로 판매량이 123.3%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다음으로 BMW 4291대(80.1%), 미니 1095대(36.2%)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판매 규모로는 볼보(883대), 지프(692대)와 렉서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인증 문제로 한동안 판매 실적이 거의 없던 아우디도 205대 팔렸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300(1435대)와 E 300 4MATIC(1159대), BMW 520(677대) 이 차지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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