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세 아들 회사, 한화 주식 사들여.."경영승계 무관"

이한나 기자 2019. 9.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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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소유한 회사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매수 배경을 짚어 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나 기자, 우선 어떤 회사가 한화의 주식을 매입한 겁니까?

[기자]

네, 한화그룹은 지난달 에이치솔루션이 그룹 지배회사인 한화 주식 1.46%를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입니다.

이번 매입으로 최대 주주인 김승연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한화 지분은 30.47%에서 31.93%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에이치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에이치솔루션은 계열사였던 IT 서비스 전문기업 한화S&C에서 분리된 회사입니다.

한화S&C는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70%를 넘어 편법승계 의혹을 받던 곳이었습니다.

한화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 1월에 한화S&C를 투자회사인 에이치솔루션과 사업회사인 한화S&C로 분리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주식 매입을 한화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겠군요?

[기자]

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주식을 매입하면서, 김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한화 주식은 11.12%가 됐습니다.

한화는 그룹 지배구조가 개편됐을 때 지주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 승계 작업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식 매입이 승계 작업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화 측은 "최근 주가가 하락해 주가 방어에 나선 것"이라며 "경영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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