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난사 이틀만에.. 14세 소년, 가족 5명에 총격·살해

김석 기자 2019. 9.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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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오데사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또다시 14세 소년이 가족 5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박람회장에서 총격으로 3명이 부상하는 등 총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3일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지난달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 자사 매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2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권총과 일부 소총용 탄약 등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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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새어머니 등 모두 숨져

美월마트,잇따른 총격 사고에

권총·일부 소총탄약 판매 중단

7명이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오데사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또다시 14세 소년이 가족 5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박람회장에서 총격으로 3명이 부상하는 등 총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3일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지난달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 자사 매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2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권총과 일부 소총용 탄약 등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일 저녁 미국 앨라배마주 엘크몬트의 한 가정집에서 가족 5명에게 총격을 가한 소년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총에 맞은 3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앨라배마 라임스톤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는 소년의 아버지 존 시스크와 새어머니 매리 시스크, 동생 3명”이라며 “범행에 쓰인 9㎜ 권총은 소년이 버렸다고 주장한 장소 인근 도로에서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소년의 범행 동기와 총기 확보 경위 등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주박람회장(state fair) 주 출입문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박람회장 주 출입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소동이 벌어지고, 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 세인트폴경찰서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20세 남성 2명과 18세 남성이 허벅지, 어깨, 팔 등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한 명을 지난 6월 발부된 불법 총기 소지 영장에 따라 체포했는데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경찰이 이번 총격 사고에 2정의 총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와 총격 사건 사이 연관 관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에서 현재의 재고가 소진되면 모든 권총과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에는 군용 무기에 쓰일 수 있는 0.223인치 구경과 5.56㎜ 구경 탄약도 포함된다. 월마트는 또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권총을 팔아온 알래스카주에서도 권총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월마트는 총신이 긴 사슴 사냥용 소총과 산탄총, 사냥 및 스포츠 사격용 총기류와 탄약은 계속 판매한다고 밝혔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결정이 우리 고객 일부에게 불편을 끼치겠지만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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