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 할인점, 韓 교민 항의에 욱일기 티셔츠 판매 중단(종합)

2019. 9. 4.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전역에 182개 점포를 가진 대형 할인점 '빅더블유'(Big W)가 한국 교민의 엄중한 항의를 받고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 티셔츠 판매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호주 교민 양재현(41)씨는 지난 1일 시드니 탑라이드 쇼핑센터에 있는 빅더블유 매장을 방문했다가, 욱일기 디자인이 선명한 티셔츠를 6 호주달러(약 5천원)에 판매하는 사실에 격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더블유 "마음 상하게 할 의도 없었다..욱일기 디자인 안 쓸 것"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전역에 182개 점포를 가진 대형 할인점 '빅더블유'(Big W)가 한국 교민의 엄중한 항의를 받고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 티셔츠 판매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호주 대형할인매장 빅더블유(Big W)에서 판매된 욱일기 문양의 티셔츠 (양재현 씨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캡처)

호주 교민 양재현(41)씨는 지난 1일 시드니 탑라이드 쇼핑센터에 있는 빅더블유 매장을 방문했다가, 욱일기 디자인이 선명한 티셔츠를 6 호주달러(약 5천원)에 판매하는 사실에 격분했다.

그는 곧장 고객센터를 찾아가 욱일기는 독일 나치당의 '하켄크로이츠'처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항의하며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빅더블유 본사는 물론 호주 언론사인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욱일기 티셔츠 관련 정식 불만 사항을 접수하기도 했다.

호주 할인매장 빅더블유(Big W)가 보낸 답변 메시지 (양재현 씨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캡처)

빅더블유 본사는 3일 양씨에게 보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도시를 상징하는 티셔츠 시리즈 중 하나일 뿐 고객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호주 전체 매장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도 욱일기 이미지가 들어간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욱일기 티셔츠 판매 중단을 끌어낸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알린 양씨에게는 "고생했다", "고맙다", "자랑스럽다" 등 교민들의 격려와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

양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호주 사람들이 침략자 일본을 상징하는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닐 것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일본의 욱일기를 비교하는 사진을 함께 보낸 것이 신속한 반응을 얻는 데 주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 오연서 "안재현과 염문설은…" 구혜선 주장 반박
☞ '보복운전' 최민수 집행유예…항소 질문에 한 말은
☞ '교대생 43명 실종사건' 핵심 용의자, 무죄로 풀려나
☞ 조국에겐 꽃, 윤석열엔 엿…檢총장 앞 소포 쇄도
☞ "치킨샌드위치가 매진이라고!"…총뽑은 남성
☞ 10명 중 2명이 중독…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은?
☞ 막내가 살인범 잡았는데 보고서엔 팀장이 검거자?
☞ SK 가드 정재홍, 손목부상 입원했다 심정지로 사망
☞ "속옷 모델 하실래요?"…SNS서 노출사진 유포 잇따라
☞ "대피하라" 외침에 공항 승객들 활주로까지 탈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