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첫걸음 내디뎌
이번 기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민쉐(U Myint Swe) 미얀마 부통령을 비롯, 양국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교민, 미얀마 국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LH가 미얀마 정부와 공동 투자하는 한국형 산업단지로, 최근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미얀마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입주 부지를 조성해 진출 교두보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인도와 아세안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인 미얀마는 석탄·광물 등 천연자원과 풍부한 인적자원(인구 5000만명, 평균연령 27세)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신정부 출범 후 신투자법 제정(2017년 4월), 회사법 개정(2018년 8월) 등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도 펼치고 있다.
경협산단은 2013년 미얀마 정부 제안으로 시작된 G2G 협력사업으로, LH에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을 결정했다. 사업대상지 선정(2015년), MOA 체결(2017년), 인허가(2018년)를 거쳐 올해 8월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번에 기공식을 열었다.
합작법인에는 미얀마 건설부 40%(토지 출자), LH 40%, 글로벌 세아가 20%를 출자했다. LH는 향후 산업단지의 조성과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협산단은 양곤 북부지역인 흘레구(Hlegu)에 224만9000㎡ 규모(여의도 290만㎡)로 조성될 예정으로, 인근에 80만 인구가 있어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30분 거리에는 양곤 공항, 1시간 거리에는 항구가 있으며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와 인접하여 교통·물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경협산단이 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얀마 정부는 우리나라 유상차관(EDCF)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전력, 상수도 등 주변 기반시설(이하 인프라)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8개 경제·금융 기관도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LH는 경협산단에 물 순환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활용, 지능형 방범 체계 등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교량 등 단일 인프라 협력에서 산업단지·신도시 등 국토개발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토부와 LH는 앞으로도 한국의 압축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경험을 공유해 미얀마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며 나아가 신남방지역의 상호번영과 역내평화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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