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용불량자' 조국 조카, 바지사장 내세워 펀드 운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인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출자금을 유치해 온 '조직적 주가조작 세력'이란 증언이 나왔다.
4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씨는 당시 신용불량자인 점을 고려해 이모씨를 대표로 삼고 각종 투자 업무는 자신이 총괄 지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씨는 당시 신용불량자인 점을 고려해 이모씨를 대표로 삼고 각종 투자 업무는 자신이 총괄 지휘했다. 조씨의 옛 동업자 A씨는 “조씨가 당시 신용불량자였지만 실소유주였던 건 분명하다”고 했다. 또 다른 옛 동업자 B씨는 이 사실을 아는 인물로 가로등 자동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와 무선통신업체 피앤피플러스 상무 이모씨 등을 지목했다.
A씨는 “익성의 상장 준비 과정에서 ‘밑그림’을 그린 게 조씨와 이 업체 부사장 이모씨였다”고 했다. 또 “‘구도’가 나오지 않아 코링크PE를 세워 다른 업체를 인수·합병(M&A)한 뒤 익성과 결합해 상장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문제의 공공 와이파이 사업이 등장한다. 피앤피가 지난해 5월 서울교통공사에 투자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와이파이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점쳐진 데 주목한 조씨 측은 익성 자금 5000만원을 끌어와 피앤피에 투자했다. 그런데 사업 수주가 불발되자 이 돈을 회수해가면서 피앤피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그 사이 (조씨 등이) 2차전지 업체 WFM으로 방향을 틀어 이 회사를 인수했다”고 했다. WFM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배터리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업체다.
코링크PE는 조씨가 특정 업체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업자들과 설립한 이른바 ‘작전 세력’의 본거지였던 셈이다. 세계일보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익성 측 입장도 들으려 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검찰은 조 후보자와 아내 정씨가 이러한 내막을 어디까지 알고 출자 결정을 내렸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의혹 전모를 밝히는 데 필요한 핵심 인물인 조씨와 코링크PE 바지사장 이씨, 익성 부사장 이씨, WFM 전 대표 우모씨는 필리핀으로 도피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웰스씨앤티 대표 최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조씨 일행의 귀국을 설득하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