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수소 국산화 임박"..삼성 '도쿄'서 반도체 포럼

이재민 2019. 9. 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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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이 반도체 관련 첨단 소재 3가지에 대해서 수출 규제를 시작한지 오늘로 딱 두달 됐습니다.

그 사이 삼성전자가 일본산 불화수소 대신 국산 제품을 일부 공정에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속도인데 연말까지 액체 불화수소는 완전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지난달 국내 업체 두 곳에서 액체 고순도 불화수소를 납품받았습니다.

중국 원료를 국내에서 정제한 제품으로 순도가 충분한지 시험 과정을 거쳤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성분별로 분석을 해서 성적서를 제출을 해요. 시험 마쳤으면 이제 투입을 하는 거죠."

일본산 못지않은 품질이긴 하지만, 삼성전자는 우선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차차 국산 불화수소를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도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조만간 시운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소재 업체들이 증설한 공장을 문제 없이 가동"하고, "기존 제품같은 품질이 나온다면" 연말까지 액체 불화수소를 완전히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도 99.999% 이상으로 민감한 공정에 주로 쓰이는 기체 불화수소도 내년 이후에는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이 역시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극자외선용 감광액은 기술 난도가 높아 일본을 따라잡으려면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현상/감광액 업체 연구팀장] "특허의 영역을 먼저 선점을 하고, 그런 부분을 꾸준히 축적을 해야만이 저희가 어떤 기술을 따라잡을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포럼을 열었습니다.

[아마노 시게키/포럼 참석자] "(수출 규제는) 절차만의 문제니까, 좀 시간 지연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출 규제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고객사들에게 강조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 편집: 김선천)

이재민 기자 (epi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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