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1순위' 일본 차 정말 안 샀다..판매 반토막

이학수 2019. 9.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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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일본차의 판매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줄어들기는 7월부터 줄어들었는데 8월에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일본 경제계에서는 연일 한국의 불매 운동이 별 영향을 안 줄 거라고 말하는데 이 수치를 보면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입차 전시장이 밀집한 서울 서초동 거리.

일본 수입차 매장은 확연히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하루 방문 고객이 1~2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계약에 비례해 수당을 챙기는 판매 사원들은 생계마저 걱정이라고 얘기합니다.

[일본 수입차 판매사원] "(고객들이) 지금 이런 상황에 일본차를 사는 게 맞는가, 아니면 뭐 여러 가지 눈치를 보시는 거죠. 남들의 이목도 있고요."

실제로 지난 달 일본차량 등록대수는 1390여대,작년 같은 달보다 약 57% 줄었습니다.

7월에 17% 정도 준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3배 넘게 커진 겁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닛산과 혼다는 80% 이상, 토요타는 60% 가까이 판매가 줄었습니다.

렉서스가 판매량이 조금 늘긴 했는데 작년 8월 판매가 특히 적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차 판매가 줄어든 대신 국산 고급차와 독일 자동차 판매는 늘어났습니다.

특히 독일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4%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경제계에서는 여전히 불매 운동의 효과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쿠라다 겐고/일본 경제동우회 대표간사]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습니다…입고 싶은 걸 못입는다거나 싼 것을 못사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니까 결국은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8월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여객수가 작년보다 20% 가까이 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불매운동의 강한 여파를 보여주는 수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나종석)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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