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69.5억달러 흑자..9개월來 최대치(종합)

김경은 2019. 9. 5.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 경상수지가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수지의 핵심인 7월 상품수지는 61억9000만달러 흑자였다.

경상수지 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통계를 보면 7월 순자산(자산-부채)은 6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2019년 7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상품수지는 부진 지속..전년동기대비 8개월 연속 하락세
본원소득소지, 서비스 수지 개선 영향
투자소득증가에 본원소득수지 사상 최대 기록
중국인 일본인 여행객 증가 지속
부산항 가득 채운 컨테이너(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7월 경상수지가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증가 및 환율 급등 여파로 본원소득수지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상수지의 핵심인 상품수지(수출-수입)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에 전년과 비교한 경상수지 흑자폭은 6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흑자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85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16억달러(18.7%) 감소한 수치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상품수지 악화 여파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란 한 나라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 가운데 상품과 서비스 등의 경상거래를 구분해 기록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의 핵심인 7월 상품수지는 61억9000만달러 흑자였다. 이는 전년 107억9000억달러 흑자와 비교해 45억2000만달러(41.9%)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월 기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이는 수출(482억6000만달러)이 1년전보다 10.9%나 줄어든 여파다. 세계 교역량이 부진과 반도체 단가 하락, 대(對)중국 수출 부진이 수출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통관기준 7월 반도체 수출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420억8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3.0%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자본재 수입 감소세가 둔화하고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감소폭은 전달(-11.8%)에 비해 크게 축소한 것이다.

그나마 7월 경상수지가 월별로 회복흐름을 나타낸 것은 서비스 수지 적자폭 개선과 해외 투자수익 증가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흑자 덕택이다.

서비스 수지 적자는 16억70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4개월 연속 개선됐다. 구성항목 가운데 운송·여행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된 덕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7월 51만9000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전의 기조적인 중국인 입국자수 50만명을 기준으로 회복 여부를 판단할 때, 지난 5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2017년 3월 이후 처음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7월에도 흐름이 이어졌다”며 “사드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인 입국자수도 27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투자소득수입이 늘어나면서 30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배당소득수입이 28억9000만달러로 역대 세번째로 많았다. 이는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법인이 일시적으로 큰 규모의 배당금을 송금한 영향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자소득 수입도 19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 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통계를 보면 7월 순자산(자산-부채)은 6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7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9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8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출처:한국은행

김경은 (ocami8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