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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 철기 → 플라스틱기?.. "화석 기록에 플라스틱 오염 축적"

임국정 입력 2019.09.05. 13:36 수정 2019.09.05. 16:33

  1945년 이후 플라스틱 오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오염이 화석 기록에 축적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연구진은 1945년부터 2009년까지 플라스틱 퇴적물의 양이 15년마다 약 두 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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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해안 퇴적물 분석 / 1945년부터 플라스틱 퇴적물 기하급수적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1945년 이후 플라스틱 오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오염이 화석 기록에 축적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플라스틱 층이 지구에 대한 인류의 영향을 강조하는 현재의 지질학적 시기를 일컫는 ‘인류세’(Anthropocene)의 시작을 특징짓는 데 이용될 수 있으며, 청동기, 철기 시대에 이어 현재의 시기가 향후 ‘플라스틱 시대’로 알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브랜든 등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해양학연구소 연구진은 ‘연안 해양 퇴적물에서 플라스틱 입자 수십년간 증가’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4일(현지시간)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퇴적물 내 플라스틱 오염의 증가를 상세하게 분석한 첫번째 연구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평가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퇴적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1834~2009년에 걸친 ‘시료 상자’(box core)를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유역의 해안 퇴적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1945년부터 2009년까지 플라스틱 퇴적물의 양이 15년마다 약 두 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시료에서 채취된 플라스틱 입자의 3분의 2가량은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합성 천에서 나온 섬유였다. 이는 플라스틱이 폐수를 통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흘러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나머지 5분의 1은 다른 플라스틱의 분해된 조각이었고, 10분의 1은 플라스틱 필름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니퍼 브랜든은 “플라스틱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화석 기록에 남겨지고 있다”면서 “이는 산호초, 홍합, 굴 등 대양의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학교에서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에 대해 배운다. 이것은 플라스틱 시대로 알려질까?”라며 “우리 세대가 이렇게 기억되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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