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서울안보대화 첫참석..한미관계 관리차원 관측(종합)

2019. 9.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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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계기로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주한미군과 미국대사관 고위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에이브럼스 사령관 등의 이번 서울안보대화 참석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싸고 한미 간에 미묘한 갈등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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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대사도 '대사대리' 자격으로 참석..현안 질문에는 '노코멘트'
해리스 대사 "한미동맹은 안정의 초석"..'불협화음' 진화 시도
2019 서울안보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등 참석자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한기 합참의장,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2019.9.5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계기로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주한미군과 미국대사관 고위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 참석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개회식을 전후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한국군 수뇌부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정 장관 등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정 장관이 주재하는 만찬행사에도 참석해 건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문제 등 한미관계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버트 랩슨 주한 미 부대사도 해외 출장 중인 해리 해리스 대사를 대신해 '대사대리' 자격으로 참석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 등의 이번 서울안보대화 참석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싸고 한미 간에 미묘한 갈등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고위급 당국자들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불쾌감을 표명해왔다.

특히 당초 미국 측이 지난주까지도 서울안보대화에 보낼 대표를 확정하지 못하고, 해리스 대사 역시 몰디브에서 열리는 인도양 콘퍼런스 참석 일정 때문에 서울안보대화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소미아 충격파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군 안팎에서는 미국이 뒤늦게 서울안보대회에 에이브럼스 사령관 등을 보내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역시 현재의 한미관계 상황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서울안보대화에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로 미국 국방부 차관보나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이 참석해왔고, 작년에는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 차관보가 참석한 바 있다.

해리스 대사 역시 지난 4일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자 지역 전체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초석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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