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논란의 중심' 최성해 동양대 총장.. 진중권 영입하며 "영광이다"

2019. 9.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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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논란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과거 진중권 교수와 찍은 사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페이스북에서 최 총장이 '극우적 인사'라며 몰아붙였지만, 진 교수 외에도 유시민 전 장관 등을 초빙강사로 영입하려고 했던 사례까지 나오면서 정파적 인물은 아니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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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과거 진중권 영입하며 "영광이다"
민주당, 5일 페이스북에 "최성해 극우적 사고" 파장
지난 2012년 최성해 동양대 총장(왼쪽)이 ‘진보 논객’ 진중권을 교수로 채용하면서 사령장을 건넨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양대]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논란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과거 진중권 교수와 찍은 사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페이스북에서 최 총장이 ‘극우적 인사’라며 몰아붙였지만, 진 교수 외에도 유시민 전 장관 등을 초빙강사로 영입하려고 했던 사례까지 나오면서 정파적 인물은 아니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최성해 총장, 진중권 영입하며 “영광이다”= 지난 2012년 2월 동양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2학년도 신임교원으로 진 교수를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에 따라 진 교수는 2012년 3월부터 자신의 저서 ‘미학오디세이’를 학과목으로 하는 강의 등 모두 6학점을 강의하는 교수가 됐다.

동양대는 진 교수를 전임교수로 채용했다. ‘박사’ 타이틀이 없는 인사를 전임교수로 임명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당시에도 받아들여진 바 있다. 진 교수는 독일 유학길에 올라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박사 학위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 교수에게 사령장을 준 뒤 최성해 총장은 “유명인사를 우리 대학 교수로 임용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지방에 위치해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과정에서 논란의 핵으로 부상한 것은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총장 표창장’이 원인이 됐다. 최 총장은 ‘학자적 양심을 걸고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표창장 위조 논란의 핵으로 부상한 것이다. 최 총장은 전날 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검찰에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최성해, 극우적 사고” 페북 논란=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자당의 페이스북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국 장관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는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이며, 극우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팩트도 분명히 알려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 총장이 여권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진보 성향의 지식인들이 대거 동양대 교수진으로 영입된 점 등 때문이다.

최 총장은 앞서 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조 후보자의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해 “내가 준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표창장은) 직인을 찍어야 하지 않느냐. 내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총장상 수상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 교수와 몇 차례 통화했다”며 “정 교수가 나한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는 부분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최 총장의 증인채택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조 후보자와 직접 관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합의할 수 없는 증인을 다시 부르자는 한국당의 무리한 요구를 반복하지 말기 바란다”며 최 총장을 증인으로 절대 채택할 수 없다는 당론을 밝힌 바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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