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국 아들 수강 후기 올린 '58세 여성 가르'..정경심 대리 작성 의혹

2019. 9. 5. 20:1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아들은 문제의 '인문학 강좌'를 들었다며 후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르'라는 후기 작성자의 인터넷 아이디(ID)가 눈길을 끕니다.

이어서, 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2013년 5월 올린 동양대 인문학 강좌 수강후기는 2개입니다.

"너무 비시적인 삶을 살면서, 이제서야 올립니다"는 내용이 담긴 첫번째 후기에는, "유시민 전 장관의 시낭독 동영상이 정말로 인상적이었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다른 후기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작성한 겁니다.

후기 작성자의 ID는 '가르'. 회원정보를 확인해봤더니 58세 여성입니다.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출생연도가 같습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의 아들이 다녔던 고등학교 온라인 카페에서 '가르' ID를 쓴 여성, 자신을 '조 씨의 엄마'라고 소개합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 대신 수강 후기를 작성한 것인지 수사 중입니다.

'가르' ID 이용자는 최근 조 씨의 고등학교 온라인 카페와 동양대 인문학 강좌 사이트에서 모두 탈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정 교수가 증거를 은멸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내일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