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검찰 충돌.."檢 정치하겠다 덤빈다" 정면 비판

김연주 2019. 9. 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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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여권과 검찰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검찰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고, 이건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상기 법무장관 그리고 여당 의원들도 표현은 다르지만 비슷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강한 유감과 심지어 하극상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일(6일) 청문회를 앞두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역시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여당 의원들이 검찰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 학생의 대학원 진학과정에 대한민국 최정예 검사들을 매머드급으로 배치해 수사하는 게 전례가 있는 일입니까?"]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동양대 압수수색건도 언론사 카메라가 따라갔습니다."]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선 하극상이라고 했습니다.

[심재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압수수색이 이뤄질 때 사무보고 규칙에는 장관께 최우선으로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일종의 항명이요, 하극상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박상기 법무장관은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를 밝혔고,

[박상기/법무부 장관 : "의혹을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사실상 불필요하게 될 상황이 오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단히 이것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보고요."]

이낙연 총리는 현직 검사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검찰도 오직 진실로 말해야 되고, 자기들이 정치를 다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반발하자 수사 개입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살아 있는 권력 수사하고 있잖아요.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총리님 입으로 그런 말 하시면 안 된다고요.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검찰 수사의 시기와 방법, 강도에 적절성 논란이 있다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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