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모잠비크서 평화협정 칭찬.."화해가 난관에 맞서는 길"

2019. 9. 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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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모잠비크에서 최근 체결된 평화협정을 칭찬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의 대통령궁에서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과 면담하고 "수십년 동안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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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3개국 순방 첫 방문지..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면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모잠비크에서 최근 체결된 평화협정을 칭찬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의 대통령궁에서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과 면담하고 "수십년 동안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뉴시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가 맺은 평화협정에 대해 "우리가 희망으로 맞이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 "화해는 국가의 난관과 도전들에 맞서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뉴시 대통령은 교황의 지지에 감사를 표현하면서도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전망이 모잠비크 북부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뉴시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는 모잠비크 최대 야당 레나모(모잠비크국민저항)의 지도자 오수푸 모마드를 비롯한 야권 지도자들도 함께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오른쪽)[AFP=연합뉴스]

앞서 뉴시 대통령과 모마드는 지난달 1일 적대관계를 끝내는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 평화협정은 모잠비크에서 내전이 종식되고 나서 무려 27년 만에 체결됐다.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모잠비크에서는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내전으로 약 10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본 모잠비크 국민을 향해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며 위로했다.

올해 3∼4월 모잠비크에서는 사이클론 '이다이'와 '케네스'로 6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 오후 모잠비크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에는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교황이 모잠비크를 찾은 것은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8년 이후 31년 만이다.

교황은 모잠비크 방문을 마친 뒤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오는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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