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초속 45미터 찍었다.."몸 가누기 힘들어"

김항섭 2019. 9. 6. 2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 나가 있는 김항섭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 기자,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법환포구에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긴장하지 않고서는 가만히 서있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강한 바람에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눈을 뜨고 있기 힘들 정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다에서는 집채만한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들고 있는데요.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최고 10미터의 파도가 일면서 제주 해상과 육상 모두 태풍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일찌감치 어선 2천여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오후들어 시작된 비는 저녁이 되면서 시간당 최고 40mm의 폭우로 변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1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겠습니다.

제주지역 학교 300여 곳도 태풍 북상에 오늘 하루 단축수업을 실시했는데요.

비바람에 의한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순간 최대풍속 초속 45m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특히 태풍 링링은 제주에서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냈던 2012년 태풍 볼라벤과 흡사한 진로를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