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은 없었다'..오히려 역공당하기도

정성호 2019. 9.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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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이번 청문회를 '조국 사퇴 청문회'로 만들겠다며 벼르고 별렀던 한국당, 하지만 오늘(6일) 청문회에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새로운 의혹도 내놨지만, 그마저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짚지 못하거나 오히려 역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딸 논문에 조 후보자가 관여했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 "(단국대) 논문 파일의 문서 속성 정보에 관한 것이죠. 회사가 서울대 법과대학으로 나오죠."]

조 후보자가 논문을 쓴 것 아니냐는 겁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학교에서 안 쓰는 PC를 제가 가져와서 집에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보자의 해명에도 같은 질문이 이어졌고.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단국대 논문 초고 워드 파일에 관해서 작성자가 저렇게 조국으로 나와 있습니다."]

거듭된 후보자 항변에 결국 급히 말을 바꿉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소프트웨어에 소속이 적혀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찍히는 것입니다. 컴퓨터 전문가에게 한 번 물어보시면 쉽게 확인될 수 있을 겁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아무튼 그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많이 가서..."]

딸 생년월일을 조작했다는 의혹 제기는 오히려 본전도 못 찾았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부산대) 의전원 지원하기 딱 2주 전에 법원에다가 '다시 9월로 해주세요' 이렇게 한 거에요. 23년 동안을 2월로 살다가."]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통지서가 있습니다. 2월 24일, 즉 변경 전의 생년월일이 그대로 쓰여 있습니다. 맞습니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내건 자료에는 후보자 딸의 이름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당내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는 '면죄부 청문회'라며 한국당 지도부를 쏘아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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