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의 '삼성 카피캣 TV' 경연장 된 IFA

베를린(독일)=박소연 기자 2019. 9. 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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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는 올해도 한국 제품을 따라한 '카피캣(모방)' 제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날 중국의 창홍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말 한국에서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세로(The Sero)'와 LG전자의 '오브제'를 반씩 모방한 TV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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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홍, 삼성전자 '더 세로'·LG전자 '오브제' 모방한 TV 공개..'더 프레임' 유사품도 다수
중국 창홍이 IFA2019에 공개한 TV 신제품. 삼성전자 '더 세로'와 LG전자 '오브제'를 빼닮았다. /사진=박소연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는 올해도 한국 제품을 따라한 '카피캣(모방)' 제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날 중국의 창홍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말 한국에서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세로(The Sero)'와 LG전자의 '오브제'를 반씩 모방한 TV를 공개했다.

창홍의 제품은 음악에 맞춰 스크린이 가로에서 세로로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다만 TV에 실제 방송이 아닌 콘셉트 화면이 보여져 실제 화면이 가로에서 세로로 이동할 때 어떻게 배치될지 알 수 없었다.

TV 뒷부분엔 서랍장을 부착해 물건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결합해 지난해말 내놓은 오브제 TV를 연상케 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창홍 관계자에게 이 제품의 개발 동기를 묻자 "모바일을 보면 세로형 콘텐츠가 많고 사진 중에도 세로형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밝힌 '더 세로' 개발 동기와 일치한다.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관계자는 창홍의 제품도 더 세로와 마찬가지로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유럽 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중국 시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세로형 콘텐츠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검증이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더 세로를 아느냐는 질문엔 "알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의 제품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일반 대중을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마케팅 수단에 가깝다. 창홍의 제품은 가격대를 훨씬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세로는 출고가 기준 189만원이다.

앞서 TCL도 더 세로와 유사한 형태인 스마트 TV 신제품 '제스(XESS) 스마트 스크린'을 출시했다. 이 제품 출고가는 더 세로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더 세로를 전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iOS 운영체제를 연동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이워스가 IFA2019에 전시한 'Frame TV'. 삼성전자 '더 프레임'과 제품명까지 닮았다. /사진=박소연 기자
중국 업체 콘카가 IFA2019에 전시한 '월페이퍼 OLED TV. /사진=박소연 기자

이밖에도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중국 제품이 전시됐다. 중국 스카이워스와 콘카, 창홍이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다.

'더 프레임'은 액자형 TV에 명화를 구독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TV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중요한 스펙은 대부분 특허를 갖고 있지만 해외 업체들의 모방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며 "시장 선도 업체로서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의 작품을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에 접목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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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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