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보아라 파국이다..바꾸라 정치검찰"

이명선 기자 2019. 9. 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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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피의자 조사 없이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해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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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내부서도 '특수부 주도' 검찰 우려 목소리

[이명선 기자]

 
검찰이 피의자 조사 없이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6일 밤 10시 50분경 사문서 위조 혐의(조국 후보자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로 정경심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6일 자정까지인 공소시효를 넘기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관련해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서 검사는 검찰 고위 간부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던 검사다. 

서 검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검찰을 너무 모른다"며 "저는 (사건의) 실체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유례 없는 신속한 수사 개시와 기소만으로도 그 뜻은 너무나 명확"이라고 말했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도 SNS를 통해 "한두번 본 게 아니지만 검찰의 정치개입이 참 노골적"이라며 "어떤 사건은 중앙지검이 1년 3개월이 넘도록 뭉개면서 어떤 고발장들에 대해서는 정의를 부르짖으며 특수부 화력을 집중해 파헤치는 모습은 역시 검찰공화국이다 싶다"라고 비판했다. 

임 부장검사는 "수사로 정치를 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착시현상에 속아 여전히 검찰에 환호하는 것을 보며 참 허탈했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 (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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